[이재명 정부 증시 부양] 네이버 & 카카오 :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 저평가를 벗어날까? | 리턴 투 국장 시리즈 (2)

 

새로운 정부, 새로운 디지털 미래의 서막

2025년 6월 4일, 이재명 정부의 출범은 대한민국 경제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증시 부양과 더불어 AI 산업 육성,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핵심 국정 과제로 천명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대한민국 디지털 생태계의 양대 산맥이자, 지난 몇 년간 규제와 시장의 기대치 하락으로 저평가되어 온 네이버와 카카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때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식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두 기업은 최근 수 년간 플랫폼 규제 강화, 신사업 투자 부담, 그리고 상대적으로 더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주가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여전히 압도적인 사용자 기반과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디지털 산업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AI 및 디지털 정책은 이들 기업이 저평가 굴레를 벗어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과연 네이버와 카카오는 새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를 등에 업고 디지털 전환과 AI 시대의 선두 주자로 다시 한번 비상할 수 있을까요?  

네이버와 카카오, 저평가 그 이상의 가치를 찾아서

 

네이버와 카카오는 어떤 회사인가? 

 

네이버는 국내 최대 검색 포털 '네이버'를 기반으로 쇼핑(스마트스토어, 브랜드스토어), 웹툰, 클라우드, 핀테크(네이버페이), AI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이커머스 경쟁 심화와 신사업 투자 부담, 그리고 AI 기술 개발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인해 수익성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또한 플랫폼 독점 논란과 규제 강화 움직임도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강력한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빌리티(카카오T), 페이(카카오페이), 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게임(카카오게임즈) 등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과 함께 성장통을 겪었습니다. 신사업들의 적자와 지배구조 이슈 또한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네이버와는 달리 기업의 핵심가치로 여겨지던 금융 분야를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로 분리 상장하는 등 계속적인 기업 분할 상장 시도로 인하여 기업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한 후 다시 상승할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기간이 길었습니다. 

 

두 기업 모두 플랫폼 기업으로서 성장통과 함께 시장의 과도한 우려를 받아왔으며, 이로 인해 본연의 서비스 가치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평가가 저해된 측면이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AI 및 디지털 전환 정책, 네이버와 카카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까?

 

이재명 정부는 디지털 전환과 AI 산업 육성을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목표 및 투자 확대 : 정부는 AI 예산 증액, AI 투자 100조 원 시대 개막, 고성능 GPU 확보 등 전방위적인 AI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한국어 기반의 AI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카카오 역시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AI 투자 확대는 두 기업의 AI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큰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디지털 플랫폼 정부 및 산업 생태계 조성 : 이재명 정부는 민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검색,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대 규모의 플랫폼 기업으로서 정부 및 공공 분야의 디지털 전환 사업에 참여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새로운 매출원 창출과 더불어 공공 서비스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및 디지털 기업 육성 : 정부의 디지털 생태계 조성 노력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투자하거나 협력하는 스타트업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이는 두 기업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간접적인 수혜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 규제 합리화 및 균형 : 과거 플랫폼 규제 강화로 어려움을 겪었던 네이버와 카카오에게 새 정부의 규제 기조 변화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무분별한 규제보다는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된다면, 두 기업의 사업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안정적인 성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이재명 정부의 AI 및 디지털 전환 정책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가진 기술력과 플랫폼 역량을 극대화하여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강력한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많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현재와 미래: 재무 상태 및 투자 지표, 그리고 AI 비전

네이버는 핵심 비즈니스인 검색/커머스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AI 서비스(예: 클로바노트, 파파고 등)의 확장, 그리고 글로벌 웹툰/스노우 등의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네이버는 생성형 AI 기반의 새로운 검색 경험과 광고 상품을 선보이며 AI 시대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2025년 실적은 광고 및 커머스 회복,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카카오는 핵심인 카카오톡의 사용자 기반을 바탕으로 한 광고 매출 회복과 모빌리티 및 페이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문어발식 확장이라는 비판 속에서 계열사 구조조정과 핵심 사업 집중 전략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통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역시 AI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 및 기존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며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두 기업 모두 과거의 투자 과열 및 규제 이슈로 인해 PER, PBR 등 전통적인 가치 지표상 저평가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과 상용화가 가속화될수록 이들이 가진 데이터, 사용자 기반, 기술력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어 기반의 초거대 AI 모델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의 기술 경쟁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투자 리스크 및 주의사항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리스크를 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및 플랫폼 시장 장악력은 여전히 위협적입니다.
• 수익성 개선 속도: 신사업 투자 및 AI 개발에 따른 비용 증가가 지속될 수 있어 수익성 개선 속도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습니다.
• 규제 불확실성: 정부의 플랫폼 정책 방향이 완전히 정해지지 않아, 예상치 못한 규제가 다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이용자 이탈 가능성: 새로운 서비스나 경쟁 플랫폼의 등장으로 사용자 기반이 약화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AI 시대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네이버와 카카오는 지난 3년간의 저평가 터널을 지나, 이재명 정부의 출범과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AI 산업 육성 및 디지털 전환 정책은 이들이 가진 플랫폼 역량과 AI 기술력을 극대화하여 과거의 성장 궤도를 되찾고, 나아가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물론 글로벌 경쟁 심화, 수익성 개선 과제 등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존재하지만, 네이버와 카카오가 가진 압도적인 사용자 기반, 혁신적인 기술력, 그리고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지금이야말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저평가된 매력을 재발견하고, AI 시대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할 때입니다. 

 

이미 오늘 하루 카카오는 그동안 짓눌렸던 주가에 대한 한풀이라도 하듯 장대양봉이 나오면서 큰 상승이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장대양봉이 나오면 또 기회를 놓친 것인가 하여 선뜻 매수하려는 손이 안 나가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타를 하려는 분이 아니라면, 모처럼 찾아온 국내증시의 상승장에 어떻게 올라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중장기적으로 가져갈 투자 종목을 잘 고르는 것이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AI 분야의 국내 종목을 골라서 투자를 할 거라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그냥 패스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종목으로 보입니다.

 

 

※ 본 포스팅은 투자 의견을 공유하는 정보공유 포스팅입니다. 투자권유가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명확히 밝힙니다.